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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2010

[5일차]삼척에서 포항까지

개발오빠 2010. 5. 20. 20:05
아침에 일어났는데 여전히 비가 온다. 머 예상은 했지만...막막하다. 어떻게 해야할지...
여행 계획 짤때부터 비가오면 자전거를 안타기로 맘먹었기때문에 오늘은 그냥 삼척시내나 나가서 구경이나 할까한다.
아침 7시쯤되니 초딩한명이 출근...아니 등교한다. 이런 부지런한...
들어오다 현관에 침낭에 들어있는 우리를 발견하고 멈짓한다. 잠시 생각을 하더니 결정을 내린듯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냥 우리를 지나쳐간다.
슬슬 자리를 피해야겠다 마음먹고 자전거는 자전거 보관대에 걸어두고 삼척시내로 향했다.
PC방에서 그동안 못 올린 사진도 올리고 블로깅도 하다 주간날씨를 보니...헐...토일 다 비로 되어있다.
이러다 금요일에 서울로 올라가게 생겼다싶어 오늘 삼척에서 1박은 취소하고 포항으로 점프하기로 결정했다.
길동무는 그냥 비맞으며 자전거 탄고 간다고 한다. 그래 넌 젊으니깐...할 수 있을거야...격려를 하며 작별을 했다.
일단 자전거를 다시 가져와야했기에 초등학교에서 부터 우비입고 속초시내로 다시 타고 올라왔다.(어제 1박 한곳은 이미 속초시내를 지나 한시간 가량 내려 온 곳이였다)
포항행 티켓을 끊고 기다리던중 누군가 자전거를 끌고 와 포항행 티켓을 끊고 있다. 반가운 맘으로 어디서 왔으며 왜 포항까지 가느냐 물어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포항행 버스가 왔고 자전거를 실을 때 도와줬다. 왜냐면...나도 도와달라고 하려고...내 쪽이 짐이 많아서 더 힘들어서...ㅋ
포항에 도착하고 그 친구에게 여행 잘 하라고 하며 먼저 터미널을 나왔다. 목적지가 같아서 같이 동행할 수도 있겠지만 어제 해보니 그냥 혼자가 편할거 같다.
2만원(원래 3만원인데 지나가는 아주머니한테 길을 묻다 아들같다며 아는 모텔에 소개해줘 만원 깍았다)에 모텔을 잡고 피로를 달랬다.
오늘은 비가와서 사진은 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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